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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나린맘 2022. 10.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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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출연진과 소개

개봉일 : 2004년 10월 29일
재개봉일 : 2016년 3월 17일, 2020년 12월 3일
장르 : 로맨스, 멜로,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진 : 츠마부키 사토시(츠네오 역), 이케와키 치즈루(조제 역)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일본 영화로 우리나라에 두 번의 재개봉을 한 영화로 잔잔한 분위기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조제>로 한지민 배우님과 남우혁 배우님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두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제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입니다. 어릴 땐 고아원에서 지내다 이후 할머니와 같이 살면서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조제. 외출할때는 할머니가 끌어주는 유모차를 탑니다. 우연히 나타난 츠네오에게 마음이 가지만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자립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다가 츠네오에게 완전히 의지 하기도 하면서도 강인한 성격을 가진 소유자로 나옵니다. 츠네오는 대학생으로 마작 게임방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치 않은 계기로 조제의 집을 방문해 밥을 얻어먹습니다. 이후 조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주 그녀의 집에 찾아와 밥을 먹고 조제를 돌보고 같이 어울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조제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조제의 집에 가게 되고 조제와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다리가 불편해 걸을 수 없는 한 여자가 할머니와 산책길에 마주한 한 남자와의 이야기로 시작된 사랑과 이별의 시간을 담담히 표현한 영화입니다.

2. 영화 줄거리와 감상평

제목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의미는 다리가 불편한 쿠미코(조제)는 자신을 물고기와 비유하면서도 다리가 없어도 바다속 세상에서 자유롭게 누비는 물고기를 삶을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녀는 스스로를 조제라 불리며 좋아하는 책 속의 주인공 조제이고 싶어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조제입니다. 프랑수아즈 사강 <한 달 후, 일 년 후> 자신과 전혀 다른 성격과 삶을 사는 작품 속 조제이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삶은 할머니와 산책을 하며 물끄러미 바라보는 세상과 책을 읽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살아온 그녀에게 츠네오는 벗이자 연인으로 세상 밖을 부끄럽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구름이 되어 주었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걸 본 할머니께서 츠네오를 오지 못하게 하고 둘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츠네오는 조제의 할머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그녀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녀가 그를 진심으로 붙잡습니다. 그렇게 조제와 츠네오는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호랑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꼭 보고 싶었다던 호랑이를 그녀는 츠네오와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그녀의 마음이 고백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호랑이는 조제에게 세상을 대면하며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가 자신에게 필요한 용기였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 의도치 않게 커다란 무언가가 되어 찾아와 인생의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어 삶의 변화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조제에게 츠네오는 그런 존재와 가치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츠네오는 부모님께 조제를 인사시키려고 여행을 준비합니다. 여행길에 막무가내 물고기를 보고 싶어 했던 조제는 수족관에 가고 싶어 했지만 휴관이라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때 츠네오는 지쳐있는 자신을 의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여행길에 오르는 순간 조제가 갑작스레 바다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조제를 업고 움직여야 할 츠네오는 복잡한 마음과 지친 자신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감출 수 없는 그의 속내를 눈치챈 그녀는 애써 모른 척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이란 것을 서로 알게 됩니다. 집안과 집 밖의 세상, 집안으로 가져갈 수 없는 구름. 구름은 츠네오였습니다. 그녀는 츠네오를 만난 이후로 세상 밖을 담담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보게 된 물고기는 츠네오와 처음 세상 밖에 나와 함께 바라본  멋진 구름 같았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두사람은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별이 더욱 담담하게 받아들여졌던 것 같습니다. 현실에 부딪힌 츠네오는 그녀의 곁을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런 그를 이해하며 그녀는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본인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함께 자립적인 모습으로 이별을 받아들이고 여느 사람들처럼 다시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누구보다 성숙한 태도로 이별을 대하는 조제의 모습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기에 슬프지만 누구나 헤어질 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별이 결코 아프지만은 않는다는 조금은 씁쓸함을 안겨준 영화였습니다. 이별의 아픔을 맞이한 이들에게, 쓸쓸한 가을 잘 어울리는 영화 인듯 합니다. 여기까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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