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출연진 및 소개
개봉 : 1995년 9월 23일 개봉작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배급 : ㈜ 영화사 오원
출연진 : 매릴 스트립(프란체스카 역), 클린트 이스트우드(로버트 킨케이드 역) 애니 콜리(캐롤라인 역), 빅터 슬레작(마이클 존슨 역), 짐 헤이니(리처드 존슨 역) 필리스 라이온스(베티 역), 데브라 뭉크(마지 역) 사라 캐서린 슈미트(어린 캐롤린 역) 크리스토퍼 크룬(어린 마이클 역)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윌러의 동명소설을 1995년 영화한 작품으로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감독 겸 주연배우로 나옵니다. 거기에 매릴 스트립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이 둘의 만남으로 개봉 당시 상당한 기대를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굉장히 자극적인 불륜이라는 소재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온 작품으로 작품성과 흥행 모두 성공한 영화입니다.
2. 영화 줄거리와 감상평
잡지 표지에 실을 다리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한 사진 작가 로버트, 그리고 매디슨 카운티에 사는 여인
프란체스카.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사람은 낯설지만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점점 가까워진다. 사진을 찍고 난 후 떠나야
하는 로버트와 매디슨 카운티를 떠날 수 없는 프란체스카. 두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며 인생을 바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프란체스카 존슨은 자신이 죽으면 화장후 근처 로즈먼 다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중년에 접어든 마이클과 캐롤린 남매는 어머니의 유언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변호사가 전해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열쇠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비밀스러운 유품인 3권의 일기장과 젊은 시절 어머니의 사진, 편지, 카메라와 낯선 남자의 유품까지… 자신들에게 쓴 편지에는 왜 화장을 고집했는지가 쓰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매는 어머니의 일기를 읽기 시작합니다. 아이오와 주의 작은 도시에서 사는 프란체스카는 어느 날 남편이 두 아이들을 데리고 일리노이주의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4일 동안 떠나게 됩니다. 혼자서 지내게 된 프란체스카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집을 비운 동안 자유롭게 지내는 그녀 앞에 먼 곳에서 온듯한 낯선 남자가 길을 묻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근처 매디슨 카운티의 지붕이 있는 로즈먼 다리를 찍으러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였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프란체스카는 길을 안내해 준다며 동행을 하게 됩니다. 사진작가라는 남자와 출신 이야기를 하다가 프란체스카의 고향을 가본 적이 있다는 남자의 말에 관심이 더 생기고 살짝 스친 그의 팔에 순간 가슴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로버트는 이혼남이고 사진을 찍으며 여기저기 떠도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중이었는데 프란체스카는 그런 낯선 이방인이 싫지만은 않았으며 그로 인해 과거 교사였던 시절 얘기도 남편 자랑도 하면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속마음까지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그녀는 로버트에게 저녁까지 대접을 하게 되고, 저녁 식사 후 밤이 깊어지고 둘은 밤 산책을 하면서 서로에게 이끌림을 느끼지만 그녀는 그를 밀어냅니다. 그녀는 낯선 자신의 감정이 두려웠을 겁니다. 로버트가 돌아가고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그녀는 무언가 결심한 듯 메모지에 몇 문장을 쓰고 밤길을 달려 로버트가 다음날 촬영을 할 다리의 한편에 그 메모지를 붙여두고 돌아옵니다. '흰 나방이 날갯짓을 할 때 저녁 식사를 또 하고 싶거든 일을 마치고 오늘 저녁에 오세요. 언제라도 좋아요.' 예이츠의 시 한 구절과 식사 초대장이었습니다. 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사진을 찍어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몇 년 만에 아름다운 원피스를 구입한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수줍게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작은 동네에서 혹시라도 소문이 돌까 봐 걱정한 로버트는 그녀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데이트를 하기도 하고 둘은 함께 할수록 깊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이 깊어 질수록 프란체스카는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로버트가 떠나야 할 날이 다가오자 그는 프란체스카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합니다. 트렁크 가득 짐을 싼 프란체스카는 가족을 두고 차마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은 돌아 왔고 그녀는 아무 일 없다는 듯 가족들에게 헌신하며 살아갑니다. 마음 한구석 그가 그립고 생각 나지만 그녀를 지탱해 준 것은 집안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남편과 함께 시내에서 장을 보다 빗속에 서서 그녀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로버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차에 올라타 그녀가 자신에게 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로버트와 남편의 차 안에서 내릴까 말까 자동차 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수없이 갈등하는 프란체스카. 이 장면은 매디슨 카운티의 명장면으로 가장 슬프고 마음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남몰래 오열하는 그녀. 세월이 흘러 남편이 사망하자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수소문 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회사를 구만둔지 오래됐으며 그의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몇 년 후 그녀 앞으로 로버트의 변호사가 보내온 소포가 도착을 합니다. <나흘간의 기억>이라는 로버트가 쓴 책과 그녀의 목걸이, 그녀를 찍은 사진들 그가 사용했던 카메라, 그리고 그녀가 다리에 붙여 두었던 그날의 메모지까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그의 유품들이었습니다. 게다가 로버트는 화장 후 로즈먼 다리에 뿌려졌다고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그녀가 유언의 이유가 그것이었죠. 죽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그녀의 소망이었습니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슬픈 로맨스 영화로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들어가면서 약간의 평이 갈리기도 했지만 이들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으며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평생 단 한번 찾아온 기적 같은 사랑과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 무수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그녀의 선택은 옳았고, 평생 그 사랑을 가슴에 간직한 그녀의 마음도 인정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영화<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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